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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 교황들의 엄숙하지만, 유쾌한 우정

by eveo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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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교황> 포스터, 제작 넷플릭스, 출처 네이버 영화

1. 줄거리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본명을 대면서 비행기 표를 예약하려 합니다. 통화하던 여행사 직원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을 사칭하는 줄 알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곧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길거리에서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미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사 직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됩니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바티칸으로 향합니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라베에서 라칭거 추기경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게 됩니다. 이에 라칭거의 견제를 받게 됩니다. 라칭거가 결국 교황에 당선되어 베네딕토 16세가 선출이 됩니다. 

2013년이 됩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이 비리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을 받게 됩니다. 이에 교황청의 입지에 큰 상처를 입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머무르고 있는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추기경 은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여전히 답장은 오지 않습니다. 이에 직접 로마로 가기로 결정하고 비행기표를 샀습니다. 공교롭게 베네딕토 16세로부터 로마로 와라는 편지를 받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베르골리오는 교황 별장에서 교황을 만나고 현재 가톨릭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추기경은 문제를 제기합니다. 

교황은 사임을 수락할 수 없고, 추기경이 제기한 문제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날 저녁 두 사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긴급한 일로 다음날에 로마로 갑니다.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교황은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사임을 합니다.  그리곤 베르골리오 당신이 후임자가 될 거란 믿음이 있기에 사임을 하는 것이라 말해줍니다. 

하지만 베리골리오 추기경은 자신의 과거가 부끄럽습니다. 과거에 자신이 호르헤 라파엘 비텔라 치하의 독재정권에 침묵을 했습니다. 

독재 정권은 예수회 소속 사제 2명이 고문을 당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친구가 죽었습니다. 이에 자신은 부끄럽다고 교황에게 이야기합니다. 교황은 고해성사를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살피는 주교로 성장했다고 교황은 베르골리오를 지지합니다. 

또한 베네딕토 16세 역시 고해성사를 합니다. 그리고 일부 성직자들의 성폭행 사건을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에 대해 고해릏 합니다. 두 교황은 서로의 죄를 듣고 용서합니다. 교황과의 대화 이후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아헨티나로 돌아갑니다.
1년 후 교황이 됩니다.

2014년 월드컵이 왔습니다. 두 교황은 같이 월드컵 경기를 봅니다. 월드컵 결승은 아르헨티나와 독일입니다.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마리오 괴체가 결승골을 넣고, 프랑치스코 교황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2. 총평

자진 퇴우로 바티칸과 세계를 놀라게 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입니다. 

교황은 종교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세계 각국의 수장들이 직접 만나러 가기도 할 정도입니다. 히틀러가 유럽을 정복하고 피로 지배를 하던 시절, 히틀러는 교황을 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교황의 파급력은 히틀러가 상대가 안 됩니다.

그러한 위치에 있는 교황들의 이야기라니 신기했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예상을 하자면 종교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 지루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교황들의 무거운 이야기보다 좀 더 가벼운 삶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기가 더 편했고, 흥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2014년 월드컵 결승전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이 결승에서 맟붙는데, 교황들의 반응이 너무 인간적이었습니다. 

너무나 편안하면서 웃기기도 했습니다. 교황 역시 사람임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두 교황이 넷플릭스에서 2019년 나오자, 이 영화를 본 현직 사제와 수도자들이 영화의 정치적인 잣대에 불쾌하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묘사나 전달하는 메세지가 작위적이지도 않은 수작이라 평가했습니다.

안소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가 이 영화의 주연으로 나옵니다. 두 분다 연기를 잘하시는데, 조너선 프라이스는 왕좌의 게임에서 사이비 종교 수장으로 나올 때 정말 꼴뵈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정말 인자하고 인간적이라 참 배우는 배우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실화인 점이 신기한 영화 두 교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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