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톤먼트> 포스터, 제작 유니버셜 픽쳐스, 스튜디오카날, 워킹 타이틀 필름스 , 출처 네이버 영화
1. 어톤먼트 줄거리
우선, 어톤먼트(atonement)의 의미는 속죄입니다. 이언 매큐언의 속죄는 그의 최고의 작품이라 불립니다. 그러한 이언 매큐언 원작 소설인 어톤먼트를 영화화시켰습니다.
어톤먼트는 로비, 세실리아, 브리오니가 주된 캐릭터입니다. 브리오니는 문학을 좋아하는 소녀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 상상력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어린 철부지이기도 합니다.
세실리아는 로비의 언니이자, 부유한 집의 장녀입니다. 로비는 이 집의 자녀는 아니지만 부모가 아끼는 청년입니다.재능과 가능성이 가득 찬 젊은이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세실리아의 꽃병을 로비가 깨버리고 맙니다. 로비는 이를 도와주지만 세실리아는 겉옷을 벗고 저택의 호수에서 꽃병 조각을 들어가서 줍습니다.
이 일 이후에 로비는 세실리아에게 관심이 생깁니다. 로비는 사과 편지를 쓰지만, 처음에는 야한 편지를 작성합니다. 그 후 정신을 가다듬고 사과의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로비는 브리오니를 불러 세실리아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보낸 편지는 사과의 내용이 담긴 편지가 아니라 야한 내용이 들어있던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를 가지고 간 브리오니는 이 편지를 읽게 되고 이상한 소문이 돌지만, 로비가 사과로 마무리합니다. 사과 이후 로비와 세실리아는 서로 관심을 가지고 마침내 감정이 폭발하였습니다. 로비와 세실리아의 키스를 브라오니가 보게 됩니다. 사촌언니가 사라진 사건이 발생하고 로비를 짝사랑하는 브라오니가 로비를 범인으로 몰고 증언도 합니다.
편지가 증거가 되고 로비는 감옥과 전쟁 양자택일을 하게 되는 시점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로비가 보여집니다. 그리고 세실리아는 간호사로 일하며 자신의 가족이 무고한 로비를 잔혹한 사지를 몰고 간 점에 깊은 속죄를 혼자서 하게 됩니다.
브라오니는 자신이 얼마나 잘못함을 인정하고 작가의 꿈을 버리고 간호사로 일하게 됩니다. 나름의 속죄를 하려고 합니다. 간호사로 일하던 도중 진정한 속죄를 하기 위해 피해자를 만나러 직접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과를 하며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로비는 전쟁 도중 패혈증으로 죽고, 세실리아는 지하철의 가스관, 수도관이 터지는 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브라오니가 직접하러 간 속죄 따윈 없었습니다. 잠시나마 로비와 세실리아가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녀의 속죄였습니다.
2. 배경
1930년과 1940년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935년 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의 상황과 2차세계대전이 발생한 시기가 주 배경으로 나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강제적인 이별의 아픔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 총평
제목인 속죄만큼 정말 브라오니가 속죄를 했을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한명은 자신의 삶을 박탈당하고 전쟁에 강제로 참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잊어야 했던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요? 소설가인 자신의 삶에서 자신의 작품 속 없었던 행복을 만들어준다고 고통받은 두 사람이 과연 속죄를 받아들였을 지도 의구심이 듭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단지 "미안하다" 한 구절을 말하면 모든게 해결이 될까요? 이기심과 질투라는 감정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흔한 감정이지만, 이 감정들이 현실에서 누군가를 비참한 삶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과연 행복을 잠시나마 만들어준다는 그런 소리가 그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였을까요?
시간이 흘러 나이든 여인이 티비에 나와 나는 내 소설에서 그들이 행복한 삶을 내 상상으로 만들어줬으니 나의 속죄는 완성되었어요라는 말이 용서란 단어로 포장이 되는지 가해자의 속편한 사과를 보았습니다. 마치 종교를 믿어서 내 죄는 사라져버린 영화가 생각나는 기분나쁜 결말이었습니다.
진정한 용서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빠른 사과를 하며, 그에 따른 벌을 받는게 속죄이지 않을까 합니다.
브리오니의 질투와 이기심으로 만들어낸 상상이 어쩌면 아름다웠던 커플을 고통으로 던져버린 영화 속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