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끼> 포스터, 제작 시네마 서비스, 렛츠필름, 출처 네이버 영화
1. 시놉시스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지는데...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 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한데...
2. 등장인물
천용덕
한적한 산골마을의 이장입니다. 대머리이고 삐쳐나온 머리카락과 광대뼈가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인상이나 신체비율이나 무슨 요괴와 같았습니다. 초반 상여집에서 음습한 포스를 뿜어내며 범상치 않았습니다.
마을의 꼭대기에 거주하면서 사실상 마을 전체를 총괄하며, 마을 구성원 개개인은 그에게 깊숙히 연관되어있습니다. 마을 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대한 권력도 상당합니다. 인근 가게 주인들이나 의원, 병원, 심지어는 지역 경찰, 검찰까지도 그의 권력안에 있습니다.
류해국
모든 걸 알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얼굴도 잘 생겼고, 견실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사교성이 좋아 대인관계도 원만합니다. 특유의 꼼꼼함과 저돌적이고 주변을 보지 않고 자기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성격 탓에 모든 것을 망칩니다.
이영지
천용덕, 류목형이 만든 시골마을에 유일한 슈퍼 주인입니다. 36세로 남편과는 사별했습니다. 마을 남자들의 끼니를 챙겨주는 일을 주로 합니다. 이영지가 말을 걸 때마다 류해국은 불필요한 소리를 해대면서 묘한 죄책감을 느낍니다. 창고에서 마을 남자들과 함께 있던 것을 계기로 류해국이 수상함에 눈을 뜨게 된 계기를 만듭니다
박민욱
대구지검 창성지청 검사입니다. 류해국과 엮여서 인생이 꼬인 검사이고, 옛날 적이 지금 친구보다 더 낫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협력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이 아주 없진 않습니다.
3. 줄거리
해국은 20년간 연락을 끊고 지낸 아버지 유목형의 사망 소식에 아버지가 살던 시골 마을에 찾아옵니다. 시골 마을에는 이장 천용덕과 슈퍼주인 영지를 비롯해 겨우 여섯명의 중장년층만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례식 동안에 외부인 해국을 경계합니다. 장례식이 무사히 마친 후 바로 서울로 올라가라는 눈치를 줍니다. 그러나 해국은 마을과 주민들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이에 의심을 갖고 마을에 정착하겠다 합니다. 해국은 마을에 있으면서 점점 이상한 단서를 찾게 됩니다. 이에 해국은 더 깊게 파헤치려 합니다.
4. 총평
유명한 웹툰인 이끼를 영화화하였습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굉장히 속도감이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웹툰과는 내용이 살짝 다르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당시에 나온 영화인 인셉션과 솔트에 밀려서 흥행이 좀 밀린 영화입니다. 시기를 타고 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치밀하기도 합니다.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