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럼보> 포스터, 제작 시프핸스 픽처스,에버리먼 픽처스,그라운즈웰 프로덕션스 , 출처 네이버 영화
1. 배경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1930년과 1940년 초반에 미국 공산당은 많은 추종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예술과 연애사업 분야의 젊은 이상주의자들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분위기는 급변했고, 공산주의는 미국인들의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마침 1946년 보수적인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당이 되었습니다. 1947년 할리우드 영화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증언하도록 소환되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과 그 세력들이 미국 영화 내부를 침투하지 않았을까라는 이유였습니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는 그들의 정치적인 신념이나 가입한 조직 때문에 연예사업에서 활동을 거부당한 극본,작본가, 배우, 감독, 음악가등의 목록입니다.
수많은 예술인들이 공산주의활동에 대한 연방정부 조사에 협조를 거부함으로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리스트에 올랐지만 아무런 혐의도 확인된 것이 없는 수많은 미국 예술가들이 그들의 일자리를 잃고 다시는 복귀하지 못했다. 생계를 위한 핑계로 우정을 버리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연예산업 전반에 걸쳐 이데올로기적 검열을 강화시켰습니다.
2. 트럼보
미국의 각본가, 극본가, 작가, 소설가, 영화감독입니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오른 '할리우드 텐'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습니다. 1930년 초기에 본격적으로 전업작가를 시작했습니다. 1937년부터 영화계에 활동하게 된 트럼보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30년 후반부터 1940년 초반까지 가장 많은 급료를 받는 각복가 중 한 명입니다.
1940년대 되기 이전에 공산당에 공감하기 시작한 트럼보는 1943년 미국 공산당에 입당해서 1947년까지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러다 매카시즘 광풍이 불면서 탈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트럼보는 공산주의자 딱지가 붙습니다. 그래서 본명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어서 가공의 인물로 각본을 내는 등 활동을 하게 됩니다.
로마의 휴일을 각본을 쓰고, 3년 후 로버트 리치라는 필명으로 브레이브 원을 쓰고 아카데미 최고 스토리 상을 받습니다.
3. 줄거리
공산주의에 대한 혐오가 가득한 1940년대 미국, 트럼보는 당시에 가장 받은 돈을 받는 인기 작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산주의 활동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할리우드를 포함한 미국 연예산업 전반에 공산주의자를 색출하기 위해 반미활동조사위원회가 열리고 수많은 작가들이 조사를 받습니다.
트럼보 역시 그 대상중 하나입니다. 트럼보는 회의에 참석하고,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트럼보는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나온 후 트럼보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각본을 써도 공산주의자 낙인이 찍혀 있기에 거절됩니다. 그래서 가명을 써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11개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B 급 영화사인 킹 브라더스와 협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한을 풀 듯 엄청나게 시나리오를 쓰게 됩니다. 그러던 중, 로마의 휴일을 쓰고, 이 영화는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기쁘지만, 하지만, 트럼보의 이름은 없습니다. 이 후 브레이브원이라는 시나리오를 쓰고,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습니다.
로버트 리치라는 작가로 수상하지만, 트럼보라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그리고 트럼보는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스파르타쿠스를 쓰게 되고, 유명한 배우가 주연 및 감독으로 스파르타쿠스가 제작됩니다. 헤나가 나와 협박을 하지만, 주연 배우는 거침없이 거절하고 영화가 나오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후 트럼보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자신의 영화에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을 수 있게 됩니다.
4. 총평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이던 그 시기에 공산주의를 활동한 작가를 탄압을 했습니다. 배경을 찾아보면 진짜 공산주의자들은 없습니다. 그저 희생자들이었습니다. 공산주의자라고 낙인을 찍힌 사람들은 과연 자신들이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무고한 이들을 낙인 찍으며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진짜 공산주의자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짜 공산주의자들은 국가의 정책을 강제로 이행하게 만듭니다. 그리곤 이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삶의 모든것을 빼았습니다. 민주주의라며 자유를 뺏는 모순이 아이러니합니다.
그럼에도 굳건히 자신의 작품을 쓴 트럼보가 대단하기도 합니다. 결국 트럼보의 이름이 영화에 오르게 되었지만,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진실은 걸음이 아주 느린 노인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늦게 등장을 하기에 사람들의 기억에 넣기에는 너무나 늦어버립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생각보다 심오했던 전기 영화 트럼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