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바라기> 포스터, 제작 영화사 아이비젼, 출처 네이버영화
1. 시놉시스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싹 쓸어버렸던 오태식. 술먹으면 개가 되고 싸움을 했다하면 피를 본다는 그는 칼도 피도 무서워 하지 않는 잔혹함으로 ‘미친 개’라고 불렸다. 그가 가석방되었다. 태식이 괴롭혔던 민석은 형사가 되었고 태식의 시다바리였던 양기와 창무는 서로 적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긴장한다. 그러나 태식은 그들과의 앙금은 모른다는 듯 손에 낡은 수첩 하나를 쥐고 그 안에 적힌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간다.
목욕탕도 가고, 호두과자도 먹고, 문신도 지우고... 그 수첩은 그가 감옥에서 소망한 하고 싶은 일들뿐 아니라 앞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도 적혀있다.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그 수첩을 줬던 덕자를 찾아가는 태식. 덕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를 친아들 이상으로 따뜻하게 맞아준다. 모르는 남자를 환대하는 영문을 몰라 어이없어 하며 태식에게 틱틱거리는,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아줌마의 딸 희주. 이제 태식은 그들과 함께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그러나 해바라기 식당 모녀를 제외한 모두는 태식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그 차가운 불신의 끝에서 아무도 상상 못 한 절망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었다...희망은, 이루어질까?
2. 줄거리
지방의 소도시의 미친 개로 이름을 날렸던 오태식은, 지역 조폭들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막강함과 똘끼로 충만한 건달이다. 그러다가 조폭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한 명을 칼로 죽이게 되고, 이 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런 그에게 면회를 온 건 다름 아닌 태식이 죽인 남자의 어머니 양덕자다. 자신의 아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듯하게 대해주는 덕자의 태도에 감화된 태식은 교도소에서 개과천선하기로 결심, 술 마시지 않기, 싸움 안 하기, 울지 않기 등 소소한 목표를 수첩에 적으며, 출소 후 지키리라 다짐한다. 시간이 흘러 태식은 출소하여 마을로 다시 돌아와 그곳에서 덕자가 마을에서 운영하는 밥집 인 '해바라기'라는 상호의 가게에 들러 마을에 정착해 과거의 일에 손 씻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한편 태식이 수감되어 부재중인 틈을 타서 마을을 차지하려던 병진은 사창가 포주였던 조판수와 함께 마을을 접수한다. 태식을 따르던 양기와 창무는, 태식이 수감되기 전까지 같이 어울리던 동네 양아치들이었는데, 조판수 밑으로 숙이고 들어가 나름 평화를 즐기며 살고 있었다. 허나 태식의 출소 후 마을은 다시 긴장감에 휩싸인다.